2026-11-05 음악 스트리밍 시장·트렌드 리포트

Executive Summary

  • 애플이 11월 2일 FY26 4분기 실적에서 “9월 분기 음악 최대 실적”을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315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였으나 애플뮤직 단독 매출·구독자 수는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RouteNote 11/5, MacRumors 11/2).
  • 미국 유료 구독 시장이 성숙 국면에 들어섰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DMN Pro 집계에서 2026년 2분기 미국 유료 구독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6월 기준 스포티파이 약 5,550만 명·애플뮤직 4,970만 명으로 양쪽 모두 줄었다. 같은 기간 CD 매출은 상반기 58.6% 증가했다(Barrett Media 11/3).
  • 국내에서는 FLO가 Mnet Plus와 글로벌 주간 팬 투표 ‘Weekly Pick’을 시작했다. 투표 결과를 ‘응원하기’ 스트리밍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지난 회차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국내 플랫폼의 신규 기능 발표가 이번 범위에서 확인됐다(아시아경제 11/5).
  • 카카오 3분기 뮤직 부문 매출은 5,0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이 17% 성장하며 전사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뉴스핌 11/5).
  • 넷플릭스가 11월 3일 ‘AI Discover’ 탭 테스트를 시작했다. 자유 입력 챗봇이 아니라 상황·기분 기반 프리셋 카테고리와 실시간 피드백 반영 구조라는 점이 설계상 특징이다(Dataconomy 11/4).
  • 어도비가 UMG·WMG와 제휴해 Premiere mobile에 최대 60초 라이선스 음악을 넣는다. 개인·비상업 용도로 제한되고 보상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Adobe 11/3).
  • CISAC 글로벌 징수 보고서에서 2025년 창작자 징수액이 155억 유로(+11.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음악 디지털 징수는 64억 1,000만 유로로 27.9% 늘어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IMRO 11/4).
  • 카탈로그 거래와 분배 자금이 동시에 움직였다. Influence Media·BlackRock이 Anthem Entertainment 자산 인수를 6억 달러 이상에 완료했고, MLC는 4억 2,400만 달러 규모 미매칭 로열티 분배를 예고했다(Business Wire 11/5, Hypebot 11/5).

1. 플랫폼 동향

애플, FY26 4분기 “9월 분기 음악 최대 실적” — 단독 지표는 여전히 비공개

애플은 11월 2일 2026 회계연도 4분기(9월 26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다. 전사 매출 1,144억 8,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2%), 순이익 307억 달러로 분기 사상 최대였고, 애플뮤직·애플TV·iCloud·앱스토어를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315억 7,000만 달러로 9.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 매출은 829억 달러(+12.5%)였고 이 중 아이폰이 575억 8,000만 달러였다. Kevan Parekh CFO는 실적 발표에서 “음악에서 9월 분기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뮤직의 단독 매출이나 구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고, 애플이 밝힌 15억 건 이상의 유료 구독은 전체 서비스 합계다. 제3자 추정치로는 MIDiA Research가 애플뮤직의 2025년 말 구독자를 1억 1,600만 명 남짓으로 보고 있으며, 스포티파이·텐센트뮤직에 이어 3위(중국 제외 시 2위)로 분류된다. 성장 요인으로는 가족 요금제와 Apple One 번들이 거론된다.

[시사점] 애플이 음악 단독 지표를 7년 넘게 공개하지 않는 구조에서 “분기 최대”라는 표현은 금액 검증이 불가능한 정성 메시지다. 중요한 것은 번들이 성장 동인으로 지목됐다는 점이다. 음악 단품 구독이 통신·커머스·영상 번들과 경쟁하는 국면에서는 ARPU 방어 논리를 음질·카탈로그가 아니라 ‘묶음 안에서의 음악 기여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협상력이 생긴다. 번들 제휴를 운영한다면 번들 유입 이용자의 잔존율과 음악 단독 전환율을 분리 집계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유료 구독 시장 성숙 신호와 피지컬 반등 — “쉬운 성장 국면은 끝났다”

11월 3일 Barrett Media 칼럼은 DMN Pro 데이터를 인용해 2026년 2분기 미국 유료 스트리밍 구독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전년 대비 성장률도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DMN Pro는 미국 시장을 “이제 성숙한(now-mature)” 시장으로 규정했다. 6월 기준 미국 구독자는 스포티파이 약 5,550만 명, 애플뮤직 약 4,970만 명으로 양쪽 모두 분기 중 감소했다. 애플뮤직은 1분기에 스포티파이를 일시 추월했다가 다시 순위를 내줬는데, DMN Pro는 당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체험·번들(애플TV+, iCloud) 이용자였고 프로모션 종료 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애플뮤직은 1년 이상 월 1~2달러 낮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가격이 잔존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7월 개인 요금제를 11.99달러로 인상했다. 유튜브 뮤직은 1,400만 명을 넘긴 반면 아마존 뮤직은 3,110만 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피지컬은 반대로 움직였다. RIAA 2026 상반기 보고서 기준 CD 매출은 58.6% 증가한 1억 7,110만 달러, 수량은 45.7% 증가한 1,750만 장이었고 바이닐은 17.7% 증가한 5억 4,380만 달러였다. Luminate 집계에서는 K-pop을 제외해도 CD 판매가 6.7% 증가했다. 미국 음반 산업 전체 매출은 상반기 6.9% 증가한 약 60억 달러로, 가격 인상과 피지컬이 성장을 떠받쳤다.

[시사점] 구독자 수 성장이 멈춘 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가격 인상과 피지컬에서 나왔다는 조합이 핵심이다. 이 구조에서는 신규 가입 획득 캠페인의 한계 효율이 빠르게 떨어지므로, 투자 우선순위가 ‘신규 획득’에서 ‘이탈 방어와 상위 요금제 전환’으로 이동한다. 번들·체험 유입 이용자가 프로모션 종료 시점에 집중 이탈한다는 관찰은 체험 종료 전 2~4주 구간을 별도 리텐션 캠페인 구간으로 설계할 근거가 된다. 피지컬 반등은 소유 욕구가 살아 있다는 신호로, 스트리밍 지면과 앨범·굿즈 구매 경로를 연결한 상품 설계 여지를 시사한다.

스포티파이, 3분기 실적 이후 목표주가 상향 — 컨센서스 620달러

11월 1일 MarketBeat 집계 기준 스포티파이에 대한 34개 기관의 컨센서스는 ‘중립적 매수(Moderate Buy)’, 평균 12개월 목표주가는 620.07달러로 당시 주가 595.20달러를 상회했다. 10월 23일 Piper Sandler가 목표주가를 540달러에서 580달러로, Cantor Fitzgerald가 490달러에서 550달러로 올렸고, Citizens JMP는 625달러 목표를 재확인했다. 10월 26일 Phillip Securities는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10월 22일 발표된 3분기 실적은 매출 56억 3,000만 달러(전년 대비 +16.3%)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EPS는 2.81달러로 예상치 3.18달러를 밑돌았다. 지표상으로는 MAU 7억 8,800만 명, 프리미엄 구독자 3억 600만 명(순증 600만 명)이었고, 4분기 가이던스는 MAU 8억 1,800만 명·구독자 3억 1,600만 명·매출 52억 유로다. 10월 30일에는 2027년 1분기 중 월 4~5달러 수준의 유료 AI 리믹스·커버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6% 상승했다(D-5 범위 밖, 배경 맥락).

[시사점] 구독자 순증이 가이던스를 넘겼음에도 EPS가 하회했고, 주가 반응은 AI 상품의 유료화 계획에 더 크게 움직였다. 즉 시장이 보는 성장 경로가 ‘구독자 수’에서 ‘구독자당 추가 과금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기존 구독 위에 얹는 유료 부가 기능(생성·편집·커버 등)이 ARPU 서사의 중심이 되는 국면이므로, 부가 과금 상품을 검토한다면 권리자 라이선스 범위와 과금 단위(기능 단위 vs 생성 횟수 단위)를 먼저 확정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FLO, Mnet Plus와 글로벌 주간 팬 투표 ‘Weekly Pick’ 시작 — 투표를 스트리밍으로 연결

드림어스컴퍼니는 11월 5일 FLO와 CJ ENM Mnet Plus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주간 팬 투표 ‘Weekly Pick’을 11월 첫째 주부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후보는 FLO가 매주 선정하며 최근 컴백 아티스트나 생일을 맞은 아티스트가 대상이다. 투표는 Mnet Plus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 주 화요일 자정까지 진행되고, 종료 후 1주일 안에 1위 아티스트의 응원 재생목록을 양사 앱과 공식 SNS에 공개한다. 이 재생목록에는 FLO ‘응원권’이 포함되며, 팬은 응원권으로 FLO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국가 제한은 없고 Mnet Plus는 약 250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약 80%, 누적 회원 5,000만 명, MAU 최고치 2,000만 명 규모다. 연동 대상인 FLO의 인터랙티브 스트리밍 ‘응원하기’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응원 재생 100만 회를 넘겼고 약 130개 아티스트 팬덤이 참여하고 있다. 월간 응원 상위 3팀은 강남역·홍대입구역·고속터미널역 등에 12월까지 광고로 노출되며, 투표로 지급된 응원권 재생도 월간 집계에 포함된다. 성진아 드림어스컴퍼니 트래픽유닛장은 “투표와 ‘응원하기’는 모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는 음원 차트 연동 언급은 없다.

[시사점] 해외 팬 트래픽을 보유한 투표 플랫폼과 재생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결해, 투표 참여를 재생 행위로 전환시키는 설계다. 응원권을 투표 보상으로 지급하고 동시에 직접 구매도 가능하게 한 구조는 무료 체험과 과금 전환을 같은 화면에서 처리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다만 투표 유입의 상당 부분이 해외 이용자라면 전환 병목은 결제·언어·이용권 가입 절차에서 발생하므로, 투표 보상이 실제 재생으로 이어지는 비율과 그중 신규 가입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분리 측정해야 성과 판단이 가능하다. 팬 투표를 재생 지표로 연결하는 구조를 검토한다면, 보상 재생이 차트·추천 신호에 반영되는 범위를 사전에 정의해두는 것이 차트 신뢰도 측면에서 중요하다.

카카오 3분기: 전사 역대 최대 실적 속 뮤직 부문 10% 감소

카카오는 11월 5일 2026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조 867억 원(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 2,403억 원(+7%)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성장은 플랫폼 부문이 주도했다. 플랫폼 매출 1조 2,350억 원(+17%), 톡비즈 6,329억 원(+13%), 톡 디스플레이 광고 +35%, 선물하기·톡딜 거래액 2조 3,000억 원(+13%)이었고 플랫폼 기타(모빌리티·페이 등)는 6,021억 원(+21%)이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 원으로 6% 감소했고, 세부적으로 뮤직 5,083억 원(-10%), 스토리 2,006억 원(-17%), 미디어 1,428억 원(+49%)이었다. 정신아 대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의 12월 파일럿 등 AI 중심 전략을 강조했다. 배경으로, 10월 하순 공시에서 멜론 현금창출단위에 영구성장률 0%를 적용한 손상 평가(장부금액 1,588억 원, 손상차손 204억 원)가 보도된 바 있다(D-5 범위 밖, 배경 맥락).

[시사점] 전사 성장이 광고·커머스·결제에서 나오고 음악이 역성장하는 구조는, 그룹 내에서 음악 부문의 자원 배분 논리가 ‘성장’보다 ‘수익성과 연계 가치’로 재정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국면에서 음악 서비스의 투자 설득 논거는 자체 매출 성장률보다 상위 플랫폼 지표(결제 전환, 멤버십 잔존, 커머스 연계 거래)에 대한 기여로 구성되는 편이 효과적이다. 티켓·팬 플랫폼·커머스와의 연동 성과를 음악 단독 KPI와 별도로 집계해두면 교차 기여를 수치로 제시할 수 있다.

2. 기술 트렌드

넷플릭스 ‘AI Discover’ 테스트 — 챗봇이 아닌 ‘기분 프리셋 + 실시간 피드백’ 구조

넷플릭스는 11월 3일 미국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TV 앱에 ‘AI Discover’ 탭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홈 화면의 아이콘으로 진입하며, ‘Something Light’, ‘Family Movie Night’, ‘Quick Watches’, ‘Scare Me’ 같은 기분·상황 기반 테마 캐러셀을 고르면 해당 조건에 맞는 작품이 제시되고 일부는 클립이 함께 노출된다. 각 추천에는 ‘tune your recommendation’ 옵션이 붙어 선호·비선호 피드백을 다음 추천에 반영한다. 넷플릭스는 이를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계속 학습하는 새로운 지능 계층”으로 설명했고, 대변인은 “이용자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고, 우리가 미리 정의해둔 경로를 넘어 새로운 발견 경로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설계 선택이다. 보도는 이 기능이 자유 입력형 챗봇이 아니라 프리셋 카테고리 기반이라는 점을 명시했으며, 넷플릭스는 이 탭을 새 발견 경험을 실험하는 ‘테스트 키친’으로 규정했다. 적용 범위는 미국·영어 프로필·지원 TV로 한정되고 초기에는 TV 시리즈만 대상이며 아동 프로필은 제외된다. 넷플릭스는 기본 검색창에는 OpenAI와의 제휴를 적용한 바 있으나 AI Discover는 사내에서 별도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피드백은 편성 의사결정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사점] 영상 플랫폼이 자연어 자유 입력이 아니라 ‘프리셋 + 즉시 피드백’을 택한 것은 의미가 있다. 자유 입력은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언어화해야 하는 비용이 크고 실패 시 체감 품질이 급락하는데, 프리셋은 의도 추정 실패 위험을 줄이면서도 세션 내 신호를 즉시 수집할 수 있다. 음악 서비스에서도 자연어 플레이리스트 생성 경험이 확산되는 국면이지만, 상황·기분 프리셋과 재생 중 즉시 피드백(이 곡 더/덜) 조합이 자유 입력보다 세션당 신호 수집량이 많을 수 있다. 자연어 입력과 프리셋을 대립 선택이 아니라 ‘프리셋으로 진입, 자유 입력으로 보정’하는 2단 구조로 설계하는 편이 실패 비용이 낮다. 또한 아동 프로필 제외와 ‘편성에 미반영’ 명시는 AI 추천 도입 시 필요한 고지 항목의 실제 사례로 참고할 만하다.

어도비, UMG·WMG와 제휴해 Premiere mobile에 최대 60초 라이선스 음악 탑재

어도비는 11월 3일 모바일 영상 편집 앱 Premiere mobile에 UMG·WMG의 라이선스 음악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인기 트랙을 최대 60초까지 영상에 직접 삽입할 수 있고, 아티스트·트랙 검색, 장르·길이 필터, 미리듣기, 즐겨찾기, 레이블 큐레이션 컬렉션을 통해 곡을 찾는다. 음악 기반 템플릿과 Enhance Audio, Firefly 기반 AI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완성한 영상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라이선스가 적용된 소셜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다. 중요한 제약은 이용 범위다. 해당 트랙은 개인·비상업 용도로만 라이선스되며 상업 프로젝트에는 Adobe Stock Audio를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카탈로그 규모, 가격, 권리자 보상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고 기능은 “coming soon” 상태다. Bryan Stone UMG 사업개발 SVP는 “창작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며 아티스트·작곡가의 신규 청중 도달 효과를 언급했고, Rachel Scarpati WMG 디지털전략·사업개발 VP는 이 제휴가 “WMG 카탈로그를 창작 과정에 직접 통합한다”고 밝혔다.

[시사점] 소셜 플랫폼 내부에 있던 ‘단편 라이선스 음악’ 수요가 편집 도구 단계로 올라왔다는 점이 변화다. 창작 도구가 라이선스 음악을 선탑재하면 음악 발견의 시작점이 음악 서비스 외부로 이동하므로, 음악 서비스 입장에서는 도구에서 발생한 발견을 전체 곡 청취로 되돌리는 경로가 과제가 된다. 60초 제한과 비상업 용도 한정은 이 라이선스가 ‘완곡 소비’와 경쟁하지 않도록 설계된 경계선이며, 유사한 단편 이용 라이선스를 검토한다면 길이 상한·상업 용도 분리·게시 가능 플랫폼 화이트리스트라는 세 축이 실무적 참고점이 된다. 보상 구조가 공개되지 않은 점은 단편 이용의 정산 단가 선례가 아직 형성 중이라는 신호로 읽는 편이 타당하다.

Suno, 아티스트 퍼블리시티권 집단소송 각하 신청 — “아티스트 이름은 장르의 약칭”

11월 3일 Law360 보도에 따르면 Suno가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서 뮤지션들이 제기한 퍼블리시티권 집단소송의 각하를 신청했다. 원고 측은 Suno가 아티스트를 식별하는 고유 요소를 복제했다고 주장하지만, Suno는 “미국 저작권법은 뮤지션의 예술적 스타일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Music Business Worldwide 보도에 따르면 Suno는 아티스트 이름이 음악 장르를 가리키는 ‘약칭(shorthand)’으로 사용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해당 소송은 Jason Isbell 등이 제기한 건이다.

[시사점] 쟁점이 ‘학습 데이터 복제’가 아니라 ‘아티스트 식별 요소와 스타일’로 이동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저작권으로 스타일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전제가 유지되면, 권리자 측 방어선은 퍼블리시티권·부정경쟁·소비자 혼동으로 옮겨가고 그 판단 기준은 국가별로 크게 달라진다.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는 ‘OO 스타일’ 같은 아티스트명 기반 프롬프트나 검색어가 생성·추천 기능에 노출되는지, 그리고 아티스트명으로 검색했을 때 모사 생성물이 함께 노출되는지가 실질적 분쟁 지점이 된다. 생성형 기능이나 AI 생성물 수용을 검토한다면 아티스트명 기반 입력·태그의 허용 범위를 사전에 정의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애플, Suno의 증언 서브피나 취소 신청을 재차 주장 — “제3자 디스커버리의 합리적 범위”

11월 4일 Digital Music News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Suno의 증언 서브피나 취소 신청을 지지하는 반박 서면을 11월 3일 제출했다. 애플은 10월 13일 최초 취소 신청을 했고, Suno의 반대 서면은 10월 말 제출됐다. Suno가 증언을 요구한 항목은 애플뮤직과 UMG·소니뮤직 간 라이선스 협상 내용, 해당 카탈로그 없이 애플뮤직이 “장기적으로 상업적으로 유지 가능한지”, 그리고 애플·원고·RIAA 간 소송 관련 커뮤니케이션이다. 애플은 “여기서 제3자 디스커버리의 합리적 범위에 한계를 설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며, 6건의 서브피나에 대해 “90건 이상의 이메일과 10회 이상의 구두 협의”로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Suno가 요구하는 이른바 희석 방지 합의에 관한 증언은 “존재하지 않는 거래에 대한 추측만 더할 뿐”이며, 저작권 남용 항변은 원고의 행위를 다루는 것이므로 애플의 협상 포지션을 “협상 상대방에게 그대로 공개하라는 요구”라고 반박했다. 담당 치안판사는 취소 신청을 UMG v. Suno 본안이 진행 중인 매사추세츠로 이송했고 애플은 이송에 반대하지 않았다.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시사점] AI 소송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3자로 반복 소환되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으며, 소환 대상이 플랫폼의 ‘라이선스 협상 포지션’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새 국면이다. 권리자와의 계약 조건과 협상 기록이 제3자 디스커버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성립하면, 계약서의 비밀유지 조항에 소송상 제출 절차와 통지 의무가 명시돼 있는지가 실무 쟁점이 된다. 라이선스 협상 과정의 내부 문서 보존 정책과 열람 권한 범위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분쟁 비용을 줄인다.

3. 고객 니즈

골드만삭스, 슈퍼팬 지출 가정을 상향 — “평균 이용자의 2배는 보수적이었다”

11월 4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Music in the Air’ 보고서에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장기 음악 산업 전망을 상향했다. 이번 상향의 근거 중 하나로 기존에 사용해온 “슈퍼팬은 평균 이용자의 약 2배를 지출한다”는 가정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는 판단이 제시됐다. 함께 인용된 관찰은 세 가지다. 첫째, 금액을 선택할 수 있는 ‘원하는 만큼 지불(pay-what-you-want)’ 스토어에서 팬의 약 절반이 최소 금액보다 많이 지불했다. 둘째, 스토어프런트·멤버십·메시징·선예매가 팬 직접 판매의 주요 경로로 기능한다. 셋째, 트랙을 스트리밍 공개 전에 팬에게 먼저 판매해도 이후 스트리밍이 줄지 않았다. 수수료 예시로는 3.49유로 멤버십에서 플랫폼·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약 2.84유로(약 81%)가 아티스트에게 전달되는 구조가 제시됐다. 보고서 본체의 수치 전망은 10월 중순 공개된 바 있다(2035년 소매 기준 1,981억 달러, 2025~2035년 CAGR 5.8%, D-5 범위 밖 배경 맥락).

[시사점] “선판매가 이후 스트리밍을 잠식하지 않는다”는 관찰이 가장 실무적으로 쓸모가 있다. 발매 전 선공개·선판매를 스트리밍 카니발라이제이션 리스크로 보는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이므로, 발매 캘린더에서 ‘스트리밍 동시 공개’ 외의 단계적 공개 옵션을 검토할 근거가 된다. 또한 금액을 열어두면 절반이 최소 금액 이상을 지불한다는 점은, 고정 티어보다 ‘하단 진입가 + 상향 지불 경로’를 함께 두는 가격 구조가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팬덤 상품을 운영한다면 상한 없는 후원 경로를 별도 상품으로 두고 전환율과 평균 지불액을 분리 측정해볼 가치가 있다.

‘리스너’와 ‘팬’의 분리 — 월간 청취자 수가 설명하지 못하는 것

11월 3일 Chartmetric 분석(Hypebot 전재)은 스트리밍의 월간 청취자 수가 실제 팬덤 강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례로 제시했다. Post Malone은 2026년 미국 공연 6회와 아시아·호주·뉴질랜드 일정 전체를 취소했는데, 월간 청취자가 그보다 700만 명 적은 Olivia Rodrigo는 ‘The Unraveled Tour’ 85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 Chappell Roan의 2025년 투어는 3만 석 규모 스타디움 공연까지 매진됐다. 반대 사례로, 틱톡 팔로워 40만 명을 보유하고도 투어 티켓이 100장만 팔렸던 인디 팝 가수 Brye는 장비 도난 사실을 공유한 게시물 하나로 해당 투어 티켓 판매의 80% 이상을 확보했다. 작곡가 Michael Whalen은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를 “음악에서 가장 오해받는 수치 중 하나”로 규정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이 “노출은 훌륭하게 전달하지만 보장할 수 없는 것은 의도(intention)”라고 지적했다. Chappell Roan의 에이전트 Kiely Mosiman은 “팬층이 넓지는 않지만 매우 깊었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월간 청취자 수는 알고리즘 노출의 결과값에 가깝고, 지불 의사는 ‘의도적 선택’의 축적에서 나온다. 따라서 서비스 지표 체계에서 노출 기반 지표(도달, 재생 수)와 의도 기반 지표(검색 재생, 저장, 팔로우, 반복 재생, 전체 앨범 청취)를 분리해 보는 것이 팬덤 강도 추정에 유리하다. 아티스트 성장 지표를 외부에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의도 기반 지표를 별도 지면으로 제시하는 것이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Brye 사례는 서사가 지불 전환을 만든다는 점을 보여주므로, 아티스트의 맥락·메시지를 노출할 지면이 단순 추천 지면보다 전환 기여가 클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해볼 여지가 있다.

닐슨 Q3 2026 미국 오디오 청취: 하루 3시간 55분, 광고 기반 오디오에서 음악 스트리밍은 15%

닐슨이 11월 공개한 ‘The Record’ Q3 2026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는 하루 평균 3시간 55분을 오디오와 함께 보낸다. 광고 기반 오디오 청취 시간 배분에서는 라디오와 팟캐스트가 합산 83%,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15%를 차지한다. 라디오는 월간 성인 도달 92%(2억 4,200만 명 이상)로 TV 연결 기기(90%)·스마트폰(87%)·실시간·시차 TV(85%)를 상회했고, 18~34세에서도 87%였다. 청취 장소 측면에서 성인 라디오 청취의 약 65%가 집 밖에서 발생하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73%로 올라간다. 차량 내 광고 기반 오디오 청취 시간의 80% 이상이 AM/FM이다. 포맷별 전체 라디오 청취 점유율은 뉴스/토크 10.2%, 어덜트 컨템포러리 7.1%, 컨트리 5.8%, 클래식 히트 5.8%, 클래식 록 5.2%, 어반 AC/R&B 5.0% 순이다. 다만 이 집계는 유튜브의 음악·뮤직비디오를 제외하며, 전년 대비 증감은 제시되지 않았다.

[시사점] ‘광고 기반 오디오’라는 한정된 모수에서 음악 스트리밍이 15%라는 점은 광고 수익 경쟁의 상대가 음악 서비스끼리가 아니라 라디오·팟캐스트라는 뜻이다. 오디오 광고 상품을 운영하거나 광고 기반 요금제를 검토한다면 비교 지표를 음악 서비스 간 점유율이 아니라 전체 오디오 청취 시간 기준으로 잡아야 광고주 설득 논리가 성립한다. 청취의 65%가 집 밖에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73%가 발생한다는 점은 이동·통근 상황형 청취가 여전히 광고 기반 오디오의 핵심 접점임을 보여주며, 차량·이동 환경의 재생 경험과 상황 기반 추천이 광고 인벤토리 가치와 직결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4. 산업 상세 이슈

CISAC 글로벌 징수 보고서: 2025년 창작자 징수 155억 유로, 디지털 27.9% 증가

11월 4일 공개된 CISAC 글로벌 징수 보고서(Global Collections Report)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저작자 징수액은 155억 유로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11개 국가·지역의 228개 저작권 관리단체 집계다. 이 중 음악 창작자 징수는 11.9% 증가한 140억 6,000만 유로였다. 수익원별로는 디지털이 27.9% 증가한 64억 1,000만 유로로 음악 징수의 45.6%를 차지해 최대 수익원 지위를 유지했고, 공연·배경음악이 7.3% 증가한 36억 2,000만 유로로 사상 처음 TV·라디오를 넘어 2위 수익원이 됐다. TV·라디오는 3% 감소한 33억 2,000만 유로였다. 성장률 11.9% 가운데 미국 MLC의 첫 편입 효과가 6.6%포인트, 유기적 성장이 5.3%포인트였으며, MLC 편입은 전체 증가분의 약 52%를 설명한다. 유기적 성장률 5.3%는 IFPI가 집계한 2025년 음반 매출 성장률 4.8%를 상회했다. 지역별 음악 퍼블리싱 징수는 서유럽 45.2%(63억 5,300만 유로), 북미 31.6%(44억 4,200만 유로), 아시아·태평양 13.3%(18억 7,000만 유로), 라틴아메리카 5.6%, 중·동유럽 3.8%, 아프리카 0.5% 순이며 국가별 상위 5개국은 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이다. Gadi Oron CISAC 사무총장은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과거의 성장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 기술이 창작자의 생계를 약화시키지 않고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고, Björn Ulvaeus 회장은 “인간의 창의성은 대체되거나 우회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6월 CISAC 총회에서 채택된 ‘AI에 관한 파리 선언’ 이후 공개됐다.

[시사점] 디지털이 음악 징수의 45.6%를 차지하면서도 성장률이 27.9%로 가장 높고, 공연·배경음악이 방송을 처음 추월했다는 두 가지 변화가 핵심이다. 방송 중심이던 공연권 수익 구조가 디지털과 현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스트리밍 사업자에게 공연권·실연권 정산 비중 상승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 MLC 편입이 증가분의 절반을 설명한다는 점은 ‘성장’의 상당 부분이 실제 이용 증가가 아니라 집계 범위 확대에서 나왔다는 뜻이므로, 로열티 총액 증가를 시장 성장 지표로 인용할 때는 편입 효과를 분리해 읽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이 13.3%에 머무르고 상위 5개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K-pop의 글로벌 소비 규모와 저작권 징수 규모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있음을 시사한다.

MLC, 4억 2,400만 달러 규모 미매칭 로열티 분배 예고

11월 5일 Hypebot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계적 복제권 징수단체 MLC(Mechanical Licensing Collective)가 4억 2,400만 달러를 넘는 미매칭 ‘블랙박스’ 스트리밍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분배할 예정이다. 분배 개시 시점은 2027년 초로 공지됐으며 기사는 2027년 4월을 사실상의 마감 시점으로 제시했다. 미매칭 자금은 3년간 대기한 뒤 MLC에서 1년을 더 보유한 다음 분배 가능 상태가 되며, 작품을 등록하지 않은 권리자는 분배를 받지 못하고 해당 금액은 점유율이 큰 대형 퍼블리셔로 귀속된다. 기사는 권리자 대응 절차로 MLC 공개 작품 검색 확인, 무료 계정 개설, 공동 작업자 지분 합계 100%와 정확한 ISRC를 포함한 전곡 등록, Member Hub의 매칭 도구를 통한 녹음물-악곡 연결, 필요시 퍼블리싱 행정 대행 활용을 제시했다.

[시사점] 미매칭 로열티가 점유율 기준으로 재분배되는 구조는 메타데이터 품질이 곧 실수령액이 되는 구조다. 4억 달러 이상이 등록 상태에 따라 귀속 주체가 바뀐다는 점은 권리 데이터 정합성 투자에 명확한 금액 근거를 제공한다. 해외 유통 음원을 보유한 사업자라면 ISRC-ISWC 매칭률과 지분 합계 오류를 분배 시점 전에 점검할 실질적 이유가 있고, 매칭률 자체를 정기 관리 지표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

Influence Media·BlackRock, Anthem Entertainment 자산 인수 완료 — 6억 달러 이상

11월 5일 Business Wire 배포 자료에 따르면 Influence Media Partners가 BlackRock이 운용하는 펀드·계정과 협력해 Anthem Entertainment 자산 대부분의 인수를 완료했다. 거래 가치는 6억 달러를 넘고 2026년 7월 처음 발표됐다. 인수 대상은 음악 퍼블리싱 카탈로그, 영화·TV 퍼블리싱 자산, 마스터 녹음물 포트폴리오로, 발매곡 2만 4,000곡 이상과 미활용 작품 6만 곡이 추가된다. 포함 작품으로는 The Weeknd ‘Die For You’, Britney Spears ‘Oops!… I Did It Again’, Justin Timberlake ‘SexyBack’, Rush ‘Tom Sawyer’, OneRepublic ‘Counting Stars’ 등이 있고 영화·TV 쪽에는 ‘스파이더맨’, ‘브레이킹 배드’ 관련 자산이 포함된다. Anthem Entertainment는 토론토·내슈빌 기반 음악 권리 관리·퍼블리싱 회사다.

[시사점] 자산운용사 자금이 음악 권리 거래의 주요 공급원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미활용 작품 6만 곡이 함께 이전됐다는 점은 거래 가치가 현재 로열티 흐름뿐 아니라 ‘아직 수익화되지 않은 권리’에도 매겨진다는 뜻이며, 이는 카탈로그 재발견 지면의 상업적 가치와 맞물린다. 대형 카탈로그의 소유 주체가 바뀌면 유통·라이선스 계약의 승계와 요율 재협상이 뒤따르므로, 주요 카탈로그 공급 계약의 변경통제 조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Reservoir Media, 실적 개선 속 인수 제안 경합 — 특별위원회 검토 중

11월 4일 BriefGlance 보도에 따르면 Reservoir Media의 2027 회계연도 2분기(9월 30일 종료) 매출은 4,9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유기적 4%, 인수 효과 6%)했고 순이익은 46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조정 EBITDA는 14% 증가한 2,210만 달러,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230만 달러였다. 녹음음악 매출은 18% 증가한 1,540만 달러였고 디지털은 33%, 인접권은 40% 증가했다. FY2027 가이던스는 매출 1억 8,800만~1억 9,200만 달러, 조정 EBITDA 7,700만~8,000만 달러로 상향됐다. 9월 30일 기준 순부채는 4억 3,380만 달러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독립 특별위원회가 비요청 인수 제안들을 검토 중이며, 행동주의 헤지펀드이자 기존 주주인 Irenic Capital Management가 주당 10.00~11.00달러(부채 포함 기업가치 최대 12억 달러) 수준의 비구속적 제안을 제시했고 Khosrowshahi 가문 연관 주체가 경합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에는 José Feliciano의 녹음음악 카탈로그와 Billy Strayhorn 퍼블리싱 카탈로그를 인수했다. Golnar Khosrowshahi 창업자 겸 CEO는 “2분기 실적은 2027 회계연도 상반기의 강한 마무리였다”고 밝혔다. 기사는 독립 카탈로그 거래 배수가 2021년 20~24배에서 현재 8~14배(NPS 기준)로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인수 제안 세부 조건은 회사 측이 공개하지 않았으며 해당 수치는 기사 측 서술이다.

[시사점] 카탈로그 거래 배수가 하락한 국면에서 상장 음악 권리사가 인수 경합 대상이 됐다는 점이 신호다. 배수 하락은 권리 취득 비용이 내려간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구적 구독자 성장’을 전제로 가격을 매긴 자산의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음원 공급 측 권리사의 소유 구조가 바뀌면 유통 계약 조건과 선급금 구조가 함께 변하므로, 권리사 지배구조 변동을 공급 안정성 리스크 항목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타당하다.

국내 기획사 3분기: 하이브 분기 최대, SM은 매출·이익 동반 감소

하이브는 11월 3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1조 5,257억 원, 영업이익 1,885억 원(영업이익률 12.4%)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였고, 직전 최대였던 2분기(매출 1조 4,500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6,740억 원으로, 1분기 일시 비용을 제외한 누적 영업이익은 4,179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공연 7,26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7%), MD·라이선싱 3,346억 원(+99%), 음반·음원 2,828억 원으로 공연과 MD·라이선싱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투어 45일간 12개 도시 MD 판매 현장에 약 100만 명이 방문해 약 200만 개 상품이 판매됐고, 코르티스 미니 2집은 누적 400만 장을 넘겼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연결 매출은 2,9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영업이익은 355억 원으로 2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외화 손실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 신보 발매 공백과 해외·소규모 공연 확대, 방송 출연 증가에 따른 제작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팬 플랫폼 디어유의 영업이익은 92억 원이었다. SM은 4분기에 엔시티 드림·태연 정규 앨범, 엑소 유닛 신보, 에스파·엔시티 127 글로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시사점] 두 회사의 차이는 투어·MD 사이클 보유 여부로 거의 설명된다. 음반·음원이 아니라 공연과 상품이 실적을 결정하는 구조는 음원 소비가 아티스트 활동 캘린더에 종속된다는 뜻이고, 신보 공백기가 곧 음원 트래픽 공백으로 이어진다. 발매 캘린더에 연동된 지면 운영만으로는 공백기 트래픽을 메울 수 없으므로, 투어 일정·현장 소비와 연계한 상시 지면(투어 지역 플레이리스트, 셋리스트 연동, 공연 전후 재생 유도)을 공백기 대비 자산으로 확보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디어유의 수익 기여가 유지되는 점은 아티스트 활동과 무관한 상시 소통 상품의 완충 효과를 보여준다.

음저협, 10년 성실납부 ‘저작권 모범업소’ 377곳 선정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11월 3일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공연사용료를 연체 없이 납부한 전국 377개 업소를 ‘저작권 모범업소’로 선정하고 현판 전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노래연습장, 커피전문점, 체력단련장 등 공연사용료 납부 대상 업소이며, 공공기관으로는 경기 안성시 죽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협회는 지역별로 방문 전달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음악을 이용하면서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은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공연사용료 징수가 제재 중심에서 유인 설계로 보완되는 흐름이다. 위 CISAC 보고서에서 공연·배경음악 징수가 처음으로 방송을 추월한 것과 같은 방향의 움직임으로, 매장 음악 영역이 징수단체의 성장 축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신호다. 매장·사업장용 음악 서비스(B2B 음원)를 운영하거나 검토한다면, 사용료 납부 관리 기능 자체가 사업장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부가 가치가 될 여지가 있다.

티켓 2차 거래 자율 규범 등장 — ‘Changed Plans’의 액면가 거래 행동규범

11월 4일 Hypebot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기반 액면가 팬 간 티켓 거래 플랫폼 Changed Plans가 미국 내 팬 간 재판매 행동규범(code of practice)을 발표하고 업계 참여를 요청했다. 영국 STAR 기준을 참고한 9개 약속으로 구성되며, 공개된 항목은 액면가 상시 노출·초과 금지(마크업·시장가격·서지 프라이싱 배제), 투기적 등록 금지(티켓 이전·검증 선행), 검증 완료까지 구매 대금 에스크로 보관, 무효 티켓 전액 환불, 사람이 처리하는 분쟁 대응(영업일 2일 내 회신)이다. 구매자 수수료는 14% 정액이며 첫 거래는 무료다. 현재 서명사는 발표 주체 1곳이며 자율 규범이고, 영국 STAR와의 제휴 관계는 없다고 명시했다.

[시사점] 2차 거래 규범의 핵심이 ‘가격 상한’과 ‘검증 선행’이라는 점은 음원 서비스의 어뷰징 대응 설계와 구조가 같다. 이전·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자산의 유통을 금지하고 대금을 보류하는 방식은, AI 음원이나 미검증 메타데이터 음원을 수용할 때 ‘검증 전 정산 보류’라는 동일한 패턴으로 적용할 수 있다. 자율 규범이 1개 사업자 서명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제한적이지만, 규제 도입 전 업계 자율 기준이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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